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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인정 미식가들의 맛집 공유

홍대, 상수, 합정 우리 가족이 사랑하는 디저트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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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우리 가정은 현대카드에서 외식비 지출 상위 1%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 외식비의 90% 넘게 동네에서 쓰는데 지역 경제 이바지로 마포구에서 상 하나 줘야 하지 않나 싶다. 

모든 포스팅에서 내가 소개 하는 곳은 술집을 제외하고는 전부 아이동반이 가능한 곳이다. 

오늘 소개하는 디저트 가게들은 아쉽게도 대부분 자리가 없거나 작아서 앉기는 수월하지 않은 곳들이니 동네 구경 다 하시고 돌아갈 때 포장을 할 것을 권한다.


코운코운 

 
치명적인 단점은 앉아서 먹을 곳이 없다는 것과 금요일 토요일만 오픈 한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클래스가 있는 날은  오픈을 안하시기 때문에 인스타로 확인이 필요하다. 홀케익은 최소 3일전에 주문해야 한다. 날짜가 딱 넘어가면 사정해도 별 수 없다(해 본 사람 ㅋㅋ) 
여기 빵 시트는 진짜 퐁신퐁신하다. 들어가는 딸기 등 과일은 총각네 과일가게에서나 사봄직한 고퀄을 자랑한다.
산도류도 다 맛있지만 케익도 일품이다.
최근에 일부 품목에 대해 택배를 시작하신 듯 하다. 
ᴷᴼᵁᴺ ᴷᴼᵁᴺᴺ 코운코운🍀 구)르샹스(@kounkoun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Kounkounn cake atelier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Kounkounn cake atelier : 네이버 블로그

유명개인제과점, 호텔계열 제과점, 대기업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오랜기간 경력을 쌓고 2014년 케익공방 르샹스를 오픈하여 7년을 운영, 2021년 코운코운이라는 브랜드를 새로 오픈하여 운영하고

m.blog.naver.com

원래 유명한 디저트 집을 운영하셨던거 같다. 지금은 제자 양성, 창업 준비를 돕는 일을 주로 하시는 거 같다. 사장님의 멋진 행보 응원한다. 

기념일마다 사는 코운코운 케익
어썸도넛 

 
최근 몇 년 간 불었던 도넛 광풍에 편승하여 우리도 매주 토요일마다 도넛 원정을 나가 인근 동네의 모든 도넛을 섭렵했다. 
노티드, 랜디스, 캘리포니아 도넛클럽, 샐리스도넛 등등 내노라 하는 도넛 집은 다 가봤지만 나에게는 다들 약간 그냥 상위 버젼의 던킨도넛 같은 느낌이었다. 다 줄서서 먹었는데 기다린게 사실 좀 아까웠다. 뭐 그래도 애들은 좋아한다... 
우리 부부의 취향일 수도 있지만 최고 도넛은 어썸도넛!!!!!!!!!!!!!  
초창기에는 가게가 작아 너무 빨리 sold out 되고 앉을 곳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가게 넓히고 나니 앉을 자리가 생겨 너무 좋다. 
추천은 가게 이름 들어간 어썸도넛. 아보카도 크림이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그냥 크림만 떼려 넣은 다른 곳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남편은 팥들어 간거 좋아하는데 나는 좀 부대낀다. 커피도 무난하니 맛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도넛을 원하신다면 어썸으로!!  아 그리고 비싼 만큼 다른 도넛보다 크기가 크다. 우리집 대식가들 맞춤... 
https://www.instagram.com/a.d.seoul_/

어썸!! 한 어썸도넛

 

 녹기 전에

 
이 동네에 유명한 젤라또 집이 많은데 (펠엔콜, 젤라띠젤리띠)최근에는 ‘녹기전에'가 최고다. 가게가 작아서 앉아 먹기는 늘 어렵지만 사서 들고 나와 5분만 걸으면 경의선 숲길로 나올 수 있다. 날씨가 풀리면 들고 숲길을 거닐거나 조금 더 걸어서 한강으로 나갈 수도 있다. 펠엔콜은 개인적으로 막걸리 아이스크림이 좋은데 나름 자리가 있는 편이라 앉아서 먹기는 좋다. 예전에는 강아지 아이스크림도 팔았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다. 젤라띠젤라띠도 자리는 4자리 정도 있는데 위치가 위치인 만큼 사람이 많아 앉기가 수월하지는 않다.  
https://www.instagram.com/before.it.melts

간판은 잘 안보여도 저 커더란 아이스크림 모양으로 알 수 있다.

 

도식화

 
2층까지 있지만 2명까지는 몰라도 그 이상의 숫자의 사람이 앉기는 자리가 어쩐지 부족하다. 사진 찍고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여기는 마들렌이 맛있다. 그런데 일단 들어가는 길에 쓰레기를 모으는 곳이 있어서 다소 불쾌하고 대왕 마들렌을 포장하려고 트레이에 집어왔더니 포장할 것이 없단다? 응? 그럼 처음부터 거기에 써놔야지... 들고왔는데 이거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도로 갖다 놓으란다. 응? 이거 내려놓을때 크림 망가질텐데? 제공하는 집게가 작아 크림이 무조건 망가질 거 같아 비닐장갑을 달라고 했더니 괜찮단다. 응? 사장님이 아세요? 아 사장님인가? 경영철학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모든 디저트가 단 편이지만 여기는 좀 특별히 단 느낌.
아이들은 레몬 마들렌, 나는 밀크티 마들렌, 남편은 송편 마들렌을 좋아한다. 
https://www.instagram.com/dosikhwa_seoul/
 
 
위에 소개한 네 곳은 그나마 새로운 곳이고 아래 소개 할 곳들은 10년정도 지역을 지킨 곳들이다. 
 

달콤한 거짓말 


여기는 아주~~ 클래식한 맛과 멋의 디저트 집이다. 사장님이 신라호텔 출신이시라고 한다. 안에 인테리어도 아주 클래식하다. 요즘 MZ들이 좋아하는 사진이 잘나오는 핫하고 힙한 곳은 아니다. 40대 이상 우리 또래에게 추천한다. 골목 안쪽에 있고 자리는 야외,2층까지 있어서 넉넉하다. 아 그리고 여름에 빙수를 하시는데 과일 빙수가 맛있다.
https://www.instagram.com/sweet_lie_317/
 

르쁘띠푸 

 
2층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얼마전에 보니까 더현대에도 입점 하셨더라. 더현대가 귀신같이 알짜를 안단 말이지 ㅎㅎ 마카롤은 맛있긴 한데 다소 질려서 마카롱을 추천한다. 
홈 | Le Petit Four (modoo.at)

[Le Petit Four - 홈]

디저트까페 르쁘띠푸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lepetitfour.modoo.at

 
 

당고집

앞에 가면 블루리본이 잔뜩 붙어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만들어주신다. 우리는 미타라시당고만 먹는데 약간 구워서 간장과 콩고물 뭍여먹는거랄까. 다른 당고는 맛있긴 한데 좀 달아서 우리 네명이서 한알씩 나눠먹는거 말고 혼자 먹긴 어려울 듯 하다. 여기도 사람이 늘 많아서 우리는 포장을 많이 해온다. 하지만 당고 특성상 집이 머신 분은 가져오면 맛이 없을듯... 포장은 하도 많이 해봐서 딱 규격에 맞는 통을 가져간다 ㅎㅎ 

왼쪽이 미타라시당고. 저거 드세용

 
어쩐지 옛날 사람 인증하는 리스트 같지만 옛날 사람도 맞고 아이들도 꽤나 좋아한다. 한해에도 여러번 바뀌는 이 동네에서 그 동안 없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자리를 지켰다는 것은 저력이 있기 때문이니 한번 먹어보는 것을 권한다. 
 
세상은 넓고 먹어볼 것을 많다. 다들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보고 행복하시길! 

아… 환자들한테 항상 단거, 밀가루, 차가운거 먹지 말라고 하는데 이런 글을 쓰다니 약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조금만 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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