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동물까페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회는 나아가고 아이들은 큰다. (동물 농장, 야생동물까페의 불편한 진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 사회가 얼마나 엉망인지 또 내가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를 깨닫는 데에 있다.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는 '동물원'이라는 곳에 굉장히 비판적이었다. 동물에 대한 이해라는 교육적인 측면과 멸종동물 보호라는 미명하에 좁은 우리에서 평생을 갖혀 죽어가는 동물들을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졌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니까, 교육적이니까 괜찮다' 라는 자기합리화를 했다.최소한 에버랜드같이 동물복지가 갖춰진 곳을 갔었고 체험형으로 운영되는 작고 열악한 동물원은 가지 않고자 했다. 하지만 유난히 동물을 좋아하는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친구들과 주말에 함께 주렁주렁에 가고자 했다. “엄마 다른 친구들은 다 된다는데 나는 왜 안돼?” “그럼 다른 집들은 다 동.. 더보기 이전 1 다음